우리나라 경제가 하반기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간·국책 연구소 경제전문가와 경제·경영학과 교수 등 2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86.4%가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둔화되거나 침체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반기보다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답은 9.1%에 불과했다. 이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사결과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꺾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정책금리를 급격히 상향조정할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소비둔화로 이어져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가장 큰 대외경제 불안요인으로는 응답자의 50.0%가 남유럽 재정위기를 꼽았다. 47.7%는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 지연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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