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녹색중소기업 창업·성장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오는 2013년까지 친환경 부품과 소재 사업 등을 담당할 중소기업이 1천개에 이를 수 있도록 주요 녹색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학과 연구기관을 녹색창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녹색기술창업대학’이나 ‘녹색 신기술 창업 집적 지역’ 등을 늘려 녹색산업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녹색분야 전용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녹색 및 신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의 규모도 작년 1천50억원에서 2013년에는 1조1천억원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추진할 만한 유망 녹색기술 200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망 녹색기술은 태양광과 LED(발광다이오드) 등 9대 분야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서도 단기에 상용화가 가능한 부품·소재 사업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까지 선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청은 코트라에 글로벌 녹색협력센터와 해외무역관 녹색수출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중소기업들에게 수출 정보를 제공하고 수주 활동을 돕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직속 녹색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국내 30대 대기업이 향후 3년간 녹색분야에만 22조4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녹색시장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년간 30대 대기업의 녹색분야 투자총액 15조1천억원 대비 48.2%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