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출 외에 투자와 소비에 기반을 둔 ‘제2의 성장엔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21: 미래경제의 선도적 주체’ 콘퍼런스 폐막사에서 “아시아는 과거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이 앞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역내에서 제2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주요 무역상대인 유로지역이 4∼5년 동안 저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시아 선도 국가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서비스산업과 녹색기술을 꼽았다.
이번 콘퍼런스 중 ‘아시아 기업환경’ 분과회의에 참석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경제는 IT부문의 성장이 중요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환경과 에너지, 바이오, 의료 등의 분야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동안 소니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노부유키 이데이 퀀텀 리프 사장도 “일본 하면 소니나 캐논 등 제조업체를 떠올리지만 지금 국내총생산(GDP)의 70%는 이미 서비스 산업이다. 일본 서비스의 생산성을 미국의 70%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