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 금형, 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명장(名匠)들은 앞으로 체육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수준의 기능 장려금을 받게 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4일 지경부 다산실에서 가진 ‘뿌리산업 명장과의 간담회’에서 ‘용접 명장’ 김후진(두산DST 근무·52)씨 등 8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또 대를 잇는 뿌리산업 명가 발굴 및 지원, 한·일 뿌리산업 엑스포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보여준 독일의 놀라운 경제성장 뒤에는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마이스터 정신이 있었다”면서 “장인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더욱 강력한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청된 김후진 씨는 1977년 직업훈련원에서 용접기술을 배운 이후 1999년 대한민국 최연소로 명장에 올랐으며, 그가 1995년 출판한 ‘특수용접의 이론과 실제’는 전국 7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금장인 배명직(49) 기양금속공업 대표, 포항제철에 근무하면서 뛰어난 압연기술로 전기강판재 등 고급강의 품질향상에 기여한 유문석(71) 명장 등도 이날 초청됐다.

■‘뿌리산업 명장(名匠)과의 간담회’가 지난 14일 정부과천청사 다산실에서 열렸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