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IT융합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IT융합 확산전략’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15년 전 세계 IT융합 신제품의 10%를 창출하고 85조원 규모의 IT융합 내수시장을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지식경제부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IT융합 확산전략’을 마련, 지난 2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하고 ▲창의적 IT융합 역량 강화 ▲IT융합 부품산업 육성 ▲IT 융합시장 창출 ▲IT융합 인프라 조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선진국 모방의 IT융합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창의 IT융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IT융합 신제품의 10%를 우리나라가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IT융합 핵심부품 개발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 지난해 1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2015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수요기업과 IT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해 2015년 85조원 규모의 IT융합 내수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IT융합 인프라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IT융합 전문기업’에 대한 기준을 하반기 중 마련, 종합적인 IT융합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하고, IT융합 제품의 원활한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정, 신뢰성 검증체계, 표준화, 통계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IT융합 확산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각 부처의 R&D 과제 정보공유 등을 통해 부처 간 융합 연구를 연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IT융합단’을 신설, IT융합 관련 정책연구 기능과 지원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차원에서 IT융합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력산업 및 IT산업 기업들로 구성된 ‘IT융합산업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경제·사회 전반으로 IT융합이 확산되면서 올해 1조2천억달러인 세계 IT융합 시장은 2020년까지 3조6천억달러에 이르러 세계 경제성장률 3∼4%보다 높은 연평균 11.8%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T융합은 기존 제품·서비스 및 공정 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이 중국 등 개도국의 추격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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