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소통’을 배워야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일한 선임연구원은 지난 22일 발표한 ‘소통과 남아공 월드컵’ 보고서에서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예선탈락을 지적하며 이는 소통부재, 선수간의 불화, 리더쉽 약화 등의 보이지 않는 요인들이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단체스포츠인 축구에서 팀 응집력을 극대화 하는 키워드가 바로 ‘소통’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축구의 패스를 조직 내 소통에 비유하고, 패스의 성패와 방향 등에 따라 월드컵의 성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16강 진출은 소통의 정확성이 높은 팀이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조별 예선 48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이 높고 선수 활동량이 많은 팀이 16강에 올랐다는 것이다.
8강 진출은 소통의 채널, 즉 패스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는 다변화가 열쇠였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의 우승 요인으로는 소통의 ‘속도’가 가미된 점을 꼽았다. 한 발 빠른 패스로 정확도를 높이고 수비수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패스 축구’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축구 경기에서 나타난 소통의 중요성이 일선 경영 현장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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