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중소기업 300곳에 대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추진 실태’를 조사한 결과, 81%가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기업의 91.5%, 50~100인 미만 기업의 83.8%, 50인 미만 기업의 77.3%가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해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글로벌화 전략 보유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화 추진형태로는 ‘수출중심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응답이 75.0%로 가장 많았고 ‘기술·디자인 등 전략적 제휴’는 31.0%, ‘현지법인 설립,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직접투자’는 22.7%로 나타났다.
글로벌화 추진 시 애로사항으로는 ‘글로벌시장 및 고객관련 분석 정보부족(37.3%)’, ‘낮은 브랜드 파워(33.3%)’, ‘해외판매 네트워크 부재(27.3%)’ 등을 꼽았다.
FTA 활용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10.3%가 활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활용을 못한다는 응답이 75.0%에 달했다. FAT 활용시 애로사항은 ‘난해한 원산지 규정(55.2%)’, ‘FTA 활용 인력 부족(31.3%)’, ‘FTA 관련 정보 부족(26.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부지원책으로는 해외마케팅 부분에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지원 확대(57.3%)’, ‘현지 마케팅 전문가와의 1:1상담지원(31.3%)’, ‘해외바이어초청 국내전시회 지원(26.9%)’ 등을 꼽았다. 또 R&D 등 기타 부분에서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무역기술장벽 해소(46.7%)’, ‘글로벌중견기업 등 성장잠재력 보유기업 중점육성(36.0%)’, ‘해외납품 연구개발 프로젝트 우선 지원(29.3%)’ 등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수진 관계자는 “규모가 영세한 수출중소기업이나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이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방법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향후 진행되는 FTA 협약별 세부 내용을 일관되게 규정해 중소기업이 혼동을 피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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