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고 성능의 ‘100% 게르마늄-온-실리콘 광수신 신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신소자를 활용해 1천550㎚ 통신파장에서 10Gbps 전송실험을 실시한 결과 데이터 수신감도가 -18.5dBm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해외 선진기업 제품들의 같은 조건 수신감도 -18.0dBm을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850㎚ 통신파장에서의 실험에서는 수신감도가 -15.0dBm으로 세계 최고 기록(기존 -13.6dBm)을 달성했다.
이로써 ETRI는 미래 컴퓨터와 차세대 네트워크 및 데이터 광통신을 가능케 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책임자인 김경옥 박사는 “광-실리콘 관련 세계시장 규모가 2014년 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술개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동시에 광-실리콘 통신부품의 국산화 및 실리콘 기반 고성능 저가 광수신 부품의 양산기술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3건의 국제특허가 출원중이며 이 기술은 오는 9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