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의 위치정보를 지상파 DMB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DGPS(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약 30m에 이르는 GPS(위성항법장치)의 위치 오차를 1m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KBS 등 지상파 DMB방송 4사와 인하대에 의뢰해 내달부터 2년간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2012년 하반기부터는 세계 최초로 1m 오차 범위의 위치정보를 DMB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현재 별도의 중파전용 수신기를 갖춰야만 DGPS 위치정보를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5천여척의 선박과 측지·측량, 산림자원관리 등 제한적 이용이 불가피 했다.
그러나 최근 단말기 보급이 3천만대를 돌파한 지상파 DMB를 통해 DGPS 정보를 제공할 경우 국민들이 손쉽게 위성의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은 물론 네비게이션 등에 지상파 DMB를 통한 위치정보서비스가 가능해 확대될 분야로 활용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료 모바일 방송인 지상파DMB를 통해 DGPS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단일 DGPS송신국을 통한 서비스 방식과는 다르다. DMB 송신소에서도 DGPS 정보를 방송하게 돼 DGPS 데이터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1999년부터 우리나라 연안 해역 11곳에 DGPS 송신국을 구축하고, 2003년부터는 내륙송신국을 세워 위치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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