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서비스의 대외 수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업 서비스 수지는 79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7억6천만달러(10.6%) 커진 규모다.
사업 서비스는 법률, 회계, 컨설팅, 광고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중개·무역 등 고급 인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산업 생산에 필요한 각종 지원 분야가 망라돼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6년 상반기에 사업 서비스 수지는 3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나서 내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적자 폭은 4년 사이에 배 넘게 커졌다.
2007년 상반기 74억6천만달러였던 우리나라의 사업 서비스 수출 규모는 올해 상반기 65억2천만달러로 뒷걸음쳤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107억4천만달러에서 144억4천만달러로 34.4%가 늘었다.
특히 R&D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억7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68%나 확대됐다.
경영컨설팅·홍보(14.8%), 법률(13.6%), 중개·무역(12.7%) 서비스 등에서도 수지 악화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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