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을 장기간 지속하는 기업들은 기업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현재까지 R&D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설립 10년차 기업연구소 884개소를 대상으로 10년간 종업원 및 연구원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종업원 총수는 2001년 30만8천249명이었으나, 2010년 39만1천610명으로 27.0% 증가, 연평균 2.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26만9천519명에서 33만4천703명으로 24.1%(연평균 2.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3만8천730명에서 5만6천907명으로 46.9%(연평균 4.4%) 늘어났다.
연구원 수 또한 2001년 8천429명이었으나 2010년 1만5천284명으로 81.3%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R&D 활동도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중소기업 835개 중 7개 기업(0.8%)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업 636개 중 31.6%인 201개 기업이 중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9배 이상 성장해 종업원 100인 이상인 기업도 59개사(9.3%)에 달했다.
한편, 7월 현재 기업연구소의 총수는 2만208개로, 연구소인정제도 도입 30년 만에 2만개를 돌파했다.
연구소인정제도가 도입된 1981년부터 지금까지 산업별로 연구소 설립 수는 전기전자가 1만2천80개소로 가장 많았고, 기계(4천469개소), 정보처리(3천693개소)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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