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가 연내에 하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경기회복 지속가능성 점검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가 올해 3분기까지는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엔 상승요인보다 하강요인의 영향을 더 받으면서 경기가 다시 하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경기순환기에서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지 평균 11개월 뒤 실제 경기가 하강했다며 경기선행지수가 2009년 12월을 고점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에 11개월이 지나는 올해 11월께 하강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경기선행지수와 실제경기간 시차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인데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11월보다 더 이르게 경기가 수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또 우리나라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성장률이 둔화한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내림세라면 국내 경기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경기 양극화에 따른 중소기업과 가계의 체감경기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 부채 문제가 출구 전략과 맞물리면서 경기 하강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상의는 밝혔다.
상의는 이에 대비해 ▲세제지원 등 설비투자 유인책 강화 ▲수출확대 노력 가속 ▲출구전략 시행속도 조절 ▲금융·환율시장 안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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