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제조의 융합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국내 도자(陶瓷) 산업을 집중 육성해 브랜드가치를 높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문화와 제조의 융합산업 육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도자 산업이란 생활 도자기와 위생 도기, 타일, 점토벽돌 제조업을 말한다.
연구원은 “도자 산업은 문화 및 여가와 관련된 서비스업이면서 기술 개발을 요구하는 제조업의 성격을 가진 융합산업”이라며 “제조업 평균치보다 부가가치 유발계수와 취업유발계수도 높아 경제 기여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도자 산업은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산출액 기준으로 0.1%에 불과할 정도로 위축됐으며, 이에 따라 외국산 제품이 대거 수입돼 2004년 5천200만달러였던 수입 규모가 2008년 1억600만달러로 급증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은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지원책도 미미한 실정인 데다 대부분 영세 업체 위주여서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와 달리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은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한국 도자 제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영세 기업의 인수·합병과 협력을 추진해 도자 산업의 영세성과 낮은 브랜드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정부에 대해 도자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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