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 20일 중소기업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 기능활성화 운영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우수사례로 선정된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국현)과 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송인섭)의 사례를 요약게재한다.

▲새로운 아이템창출이 조합생존의 길이다(유리조합)= 62년 설립된 유리조합은 공동구판매사업, 공해 자가측정사업, 유리제품 안전검사사업 등 단순한 형태의 공동사업에 의존해오다 유리재활용 공제사업이란 조합의 새 사업아이템을 찾아 조합 활성화를 이룬 케이스.
폐유리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고 정부의 재활용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95년 폐유리병 재활용협의회를 설립하고 이어 96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예치금사업자단체로 승인받아 본격적인 유리병 회수·처리사업을 개시했다.
우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조합원사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출자금을 받아 유리병 3색분리 수집통 설치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지에 재활용센터를 설치, 환경적인 폐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따라 현재 재활용률은 연간 27만2천톤 규모로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액도 2001년 45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이 사업에는 생산자 225개사, 처리업체 42개사, 위수탁수집업체 5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권역별 재활용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충남 연기군에 파유리 가공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공동구·판매 및 품질관리지도등 기능활성화 우수 모범사례(장류조합)= 62년 설립된 장류조합은 80년대 중반까지 군납조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후 공동구매효과가 큰 대두, 탈지대두, 밀쌀 등 신규품목을 공동구매함으로써 조합 공동구매실적이 91년 197억원에서 지난해 470억원으로 크게 신장됐다.
또한 97년부터 국민보건증진과 품질향상을 위해 국내 장류업체 생산제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정·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연 2회 자율지도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장류제품의 항암효과 등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기획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화돼 가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조합정보화 구축사업을 추진,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B2B시스템 등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간의 정보교류와 업무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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