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도 엄청난 퇴직금을 챙긴(Big Bucks for a Job Poorly Done)’ 이른바 ‘먹튀’ 최고경영자(CEO) 7명을 꼽아 최근 소개했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토니 헤이워드, GM 릭 왜고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켄 루이스, 휴렛패커드(HP) 칼리 피오리나, 보잉 해리 스톤사이퍼, 화이자 행크 매키넬, AIG 마틴 설리번 등이다.
이 잡지는 역사상 최대 규모 퇴직금을 받은 CEO로 행크 매키넬로 소개했다. 그는 5년간 화이자 CEO로 근무하는 동안 주가가 급락했으나 2006년 퇴직금 1억2200만달러(약 1466억원)와 함께 7800만 달러에 상당하는 추가 보너스를 받았다.
지난달 사임을 발표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전 CEO인 토니 헤이워드는 지난 4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일으켰지만 거액의 퇴직금을 챙겼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1800만달러(약 216억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릭 왜고너가 GM을 떠날 때 회사는 경영난이 심각했으며 한 달 뒤 파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그는 퇴임 뒤 첫 5년 동안 820만 달러(약 97억 원)를 받고 이후 평생 매년 7만430달러(약 8760만 원)를 받게 된다.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는 2005년 주가 급락으로 물러나면서 2000만달러 상당 스톡옵션과 2100만달러의 퇴직금을 받았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