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서운 성장에 비해 우리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100대 고성장기업’에 따르면 중국기업 11개가 고성장 기업에 포함된 반면 한국 기업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성장 기업 1위에는 캐나다의 엘도라도골드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과거 3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및 매출액증가율과 총이익 증가율을 종합 평가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이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고 육류 가공업체인 중핀, 자동차 부품업체 차이나오토모티브시스템즈 등이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캐나다 기업이 4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칠레 및 그리스 기업 등이 각각 1개씩 순위에 올랐다.
엘로라도골드의 성공은 금값 인상 외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는 북미 광산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2개의 금 광산을 인수했고 터키와 그리스, 브라질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이외에 저비용 전략도 이익을 높이는데 주효, 회사의 3개년 평균 EPS 성장률이 119%에 달했다.
엘도라도 골드의 뒤를 이은 기업은 미국의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
이 회사는 집이나 회사에서도 원두커피의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K-Cup’의 판매호조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이회사의 K-Cup 판매개수는 2008년 대비 64% 급증한 16억개. 그린마운틴은 스타벅스와 격차가 크지만 지난해 매출 10억달러를 기록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온라인 보험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에빅스가 3위에 올랐고 세일즈포스닷컴이 4위에 올랐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포장지(크라프트지) 생산기업 캡스톤 페이퍼앤패키징, 헬스케어 전문 소프트업체 SXC헬스솔루션, 태양광 패널제조업체 퍼스트솔라,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사 페가시스템즈, 중장비 제조업체 부사이러스 인터내셔널, 의료서비스 비용관리 전문업체 HMS 홀딩스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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