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산업을 오는 2016년까지 연간 생산규모 5조원대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클린디젤자동차 부품개발 및 조기 양산화를 위한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산업육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까지 전문기업 100곳을 육성해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 산업을 연간 생산규모 5조원, 수출 30억 달러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디젤차는 일반 디젤차보다 배출가스가 현저히 적으면서도 연료소비효율은 가솔린차보다 좋은 초고효율 시스템 자동차다. 전기차가 범용화되기 전까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미래형 자동차로 평가받는다. 실제 올해 클린디젤차 생산량은 903만 대로 세계 그린카시장 점유율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클린디젤 자동차의 핵심부품과 제어기술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클린디젤 자동차의 동력발생 부품 외에 동력전달 부품, 차체 섀시·경량소재 부품, 전후처리·엔진부대 부품, 하이브리드 부품, 생산기반 등 6개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관련업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도 오는 2011년까지 총 2813억원을 투자해 완성차 업체와 연계된 클린디젤 차량 부품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타지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과 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동차 관련 전문기업의 이전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유럽이 2014년 이후 시행할 예정인 배기가스 규제를 한국이 만족시키지 못하면 자동차 분야 해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산업 육성에 대한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클린디젤차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가솔린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력 우위와 함께 고연비·저공해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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