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대솔기술과 한아시스템은 22일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디지털 셋톱박스 200만대를 생산해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솔기술은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위치한 케이블 방송국에 셋톱박스 4만대를 수출키로 하는 등 100만대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으며 진행중인 수출상담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 수출물량이 총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수출하는 디지털 셋톱박스는 유료사용자 인증 시스템과 원격검침시스템이 내장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대솔기술이 개발해 작년 10월 중국측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생산라인을 갖춘 한아시스템이 제품 생산을 맡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연구개발 능력과 시장개척 능력을 지닌 대솔기술과 생산능력을 지닌 한아시스템간 협력으로 가능해졌다”며 중소기업간 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솔기술 김영훈 사장은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의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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