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석 달째 이어오던 하락행진을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가동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1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5.5로 전월 92.8 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지난달 업황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9월에도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9.1)은 하락했으나 중기업(105.5)은 전월대비 6.2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공업구조별로 경공업(93.7)과 중화학공업(97.2) 모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로 저조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93.7)이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혁신형 제조업(102.2)은 지수가 7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과 섬유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13개 업종에서 지수 상승 현상이 나타났고, 목재와 나무제품, 음료 등 9개 업종은 지수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 원자재조달사정이 모두 상승했다.
8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89.3 보다 4.0포인트 하락한 85.3을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기업과 중기업,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 모두 하락했으며 업종별로도 목재 및 나무제품, 가구,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8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1.8%)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최대 경영애로였던 원자재가격 상승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0.5%), 판매대금 회수 지연(32.6%), 인건비 상승(28.6%) 등을 꼽았다.
환율불안(15.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6.5%) 등의 애로비율은 소폭 증가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48.5%), 원자재구득난(10.4%) 등 애로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사 1천41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평균 72.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동률이 80% 이상인 업체의 비율도 46.3%로, 6월에 비해 1.0% 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목재 및 나무제품, 전자부품, 컴퓨터 등 9개 분야의 제조업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가죽가방 및 신발, 1차금속 등 13개 업종의 가동률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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