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자본주의 운동’을 벌이는 라젠드라 S. 시소디아 미국 벤틀리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비즈니스는 승패를 가리는 전쟁이 아니라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Win-Win)이 돼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소디아 교수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상생협력 포럼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대기업에 대한 불신도가 높은 것은 그들이 자신만을 생각하고 직원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사랑받는 기업을 조사했더니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평균 9배에 이르렀다”면서 유기농기업인 홀푸드를 그 사례로 들었다.
시소디아 교수는 “홀푸드는 출발할 때부터 환경친화적인 것, 지구 전체의 건강 등을 추구했다”면서 “이 회사는 스톡옵션 93%를 비임원에게 줄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부서를 두지 않은 채 광고비는 업계 평균 10%만 지출하고 나머지는 지역공동체를 위해 쓴다”고 소개했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고객 충성도가 높고 실적이 올라가는 것은 이 회사가 돈이 아니라 대의명분과 일하고 싶은 내재적 가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시소디아 교수는 “기업의 비즈니스도 궁극적으로 세계에 선(善)을 가져다주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그러려면 주주이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모든 이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요타는 포드를 넘어서려고 안정성과 품질을 간과해 최근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면서 “반면, 홀푸드는 건강한 음식 제공이 목표였고, 구글은 모든 사람에게 쉽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서 출발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는 모든 관계자를 보살피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나를 위해서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좋다는 윈윈경영, 상생경영이 그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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