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기업 전문경영인(CEO)이 주축이 된 지식봉사단체가 발족했다. 기업을 경영하며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다.
조영철 전 CJ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CEO 출신 인사 31명은 최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사)CEO 지식나눔’ 창립식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CEO 지식나눔은 CEO로서 알게된 노하우를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과 청·장년층, 지자체와 기업, 협회·단체에 강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7월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기를 마친 데 이어 한국장학재단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식나눔 회원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중소기업 등에 강의하거나 컨설팅하는 것을 주요활동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보수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방침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초·중·고·대학(원)생과 교사, 창업준비자, 지방자치단체에도 경제관과 경영 노하우에 대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차세대 리더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이달부터 서울사이버대, 한양대와 강의 및 멘토링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50여명과 정기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 대표는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과 김종욱 한미파슨스 감사(전 우리투자증권 회장), 노기호 LG화학 고문(전 LG화학 사장), 박종식 전 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 이방주 JR자산관리 회장(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 5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회원은 신재철 LG CNS 고문(전 LG CNS사장), 민경조 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 박문화 전 LG전자 사장 등 대기업 출신 전·현직 CEO급 인사들이다.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은 “각 멘토(CEO)의 전공에 맞는 것부터 인간관계, 조직관계 등 일반 사회 현상까지 다양한 내용을 강의하게 될 것이다. 강의와 멘토링사업을 중심으로 시작한 뒤 기업경영 컨설팅과 정책 공동연구로 활동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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