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앞으로 대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가 주도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이 구매부서 중심으로 1차 협력사에 집중됐다”며 대기업 CEO가 직접 나서 전사적이고 지속적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면서 그 범위를 2, 3차 협력사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중소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경영애로 해소에 집중됐던 지원방식을 기술력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통해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대기업들은 CEO 주도로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협력사 만족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 평가 시 협력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장비·소재 국산화 등을 통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인력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기업은 2012년까지 동반성장을 위해 1조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과 대기업 신사업에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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