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업계가 고유상표 수출보다는 바이어의 요구에 의존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의류산업협회가 회원사 3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섬유제품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고유상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했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1만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유상표 수출 비중이 40.2%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모자류(52.2%), 내의류(38.5%), 편직물(27.9%) 등은 고유상표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지·스커트(2.7%), 양말류(8.5%) 등 그밖의 품목들은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체들은 고유상표 수출이 부진한 이유로 해외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과 브랜드 마케팅 경험부족 등을 꼽고 있어 독자 브랜드 개발 및 인지도 강화,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판로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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