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활물가와 직결된 자동차 보험료가 최근 잇따라 인상되는 과정에서 보험사간 담합이 있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사상 유례없이 전격적으로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기로 결정해 두 달 새 상승률이 7%에 달한데다 보험사들의 인상률도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비슷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특히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불거진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담합 의혹과 관련, 보험사들이 일종의 하청관계인 정비업체의 정비수가 인상 요구를 조직적으로 묵살하는 한편 전격적으로 차 보험료는 인상하는 등 `쥐어짜기와 `제몫 챙기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9월초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또다시 전격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기로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전례없이 자동차보험료가 두 달 연속 인상되는 데다 인상률마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해 담합이 있었던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면서 “차보험료 담합 조사는 이달 중순께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이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협회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 부담을 전가한 채 제 몫만을 챙기기 위해 담합을 통해 보험료를 올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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