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철강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5.3%가 늘어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인 13억4천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철강협회가 전망했다.
또 올해 수요량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12억7천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초 예상된 8.4%보다 더 높은 것이다.
철강협회는 이처럼 철강 수요가 늘어난 것은 신흥 경제강국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느는 데다 유럽과 다른 경제선진국의 재고물량 보충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을 꼽았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철회되고 환율변동이 심해지면서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고 철강협회는 말했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까지 재고조정과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돼 왔는데 이제 그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출이 경기회복의 동력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경우, 올해 철강 수요는 지난해 28% 증가보다는 낮은 6.7% 증가세를 보이며 물량으로는 5억7천90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예상했다.
2011년 중국의 철강 수요는 2007년과 비교할 때 42% 증가한 것으로 전세계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경제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2007년에 비해 25%가 줄어들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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