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전문기업인 히스토스템(대표 한 훈 www.histostem.co.kr)은 뼈, 연골, 신경, 근육 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제대혈에서 100% 분리,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주로 골수에서 채취돼 온 중간엽줄기세포는 윤리논란을 일으키는 배아줄기세포처럼 거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탯줄혈액 내 양이 적고, 세포들이 미성숙해 분리·배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3년간 100차례에 걸쳐 분리·배양 재현성 실험을 한 결과, 모두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 기술로 분리된 중간엽 줄기세포가 6개월 동안 52차례에 걸친 계대배양(세포를 분리해 다시 배양하는 것) 후에도 뛰어난 세포증식능력과 분화능력을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앞으로 ‘탯줄혈액 줄기세포은행’을 설립, 운영하는 한편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적 질병치료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훈 대표는 “윤리적 논란이 많은 배아줄기 세포를 탯줄혈액의 중간엽줄기 세포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임상적 연구에서 성공한다면 맞춤식 세포치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 대학 줄기세포 전문가는 “이번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제대혈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추출하기 힘들다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뒤집는 것”이라며 “논문이나 학회 발표 등을 통해 연구결과를 공인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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