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 지역 324개 업체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를 통해 정책자금 1천147억원이 지원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341개 업체에 1천255억원이 지원된 것에 비해 업체수는 5%, 금액은 8.6%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감소세는 미·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대구경북중기청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원자재 가격 상승, 제품판매 부진 등으로 기업의 운영경비가 증가함으로써 경영안정자금 중 은행을 통한 대리대출자금이 소진될 정도로 운전자금 수요는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은 올해 278억원이 지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 260억원에 비해 14.4% 증가했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3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하다”면서 “하반기에 국내경기가 회복돼야 정책자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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