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기업 육성과 물관련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물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2020년까지 총 3조4천6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물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물산업 전략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물기업 8곳을 육성하고 일자리 3만7천개를 창출해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원천기술 개발, 전문 물기업 육성, 먹는샘물 등 연관산업 육성, 국외진출 활성화 등 4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우선 IT 체제에 기반을 둔 물 생산·공급시스템을 만들어 상하수도 운영에 접목하고, 유입원수 수질에 따라 정수처리 수준을 결정하는 지능형 정수처리기술과 첨단 신소재 여과막 개발 등에 1조5천5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녹색환경산업복합단지를 인천에 설치해 국내기업, 연구기관, 인력양성기관등과 연계해 기술 실용화와 상업화, 국외진출을 지원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164개 시·군 단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2020년까지 39개 권역별로 통합하고 공기업에 위탁해 전문경영능력을 지닌 물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샘물자원 발굴 등을 통해 먹는샘물 산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물 재이용 전문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하수도 기자재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수도기자재 위생안전기준 인증제 실시, 국가간 상호인증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5년 8천6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세계 물시장을 주도하려면 물산업에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 물기업 육성을 통해 물산업의 국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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