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한 중소기업의 체질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중소기업학회장이자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인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몰 자이언츠 대한민국 강소기업’을 최근 발간했다. 작지만 강한 한국형 강소기업 ‘스몰 자이언츠’를 일반 중소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스몰 자이언츠’는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비슷한 의미로 종업원 300명 미만, 자본금 80억원 이하, 국내시장 1위 혹은 세계시장 5위권 내 기업들을 말한다.
이 교수는 책에서 스몰 자이언츠의 유형을 ▲장인기업 ▲건설가기업 ▲마케팅기업 ▲개척가기업 등 8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장점과 빠지기 쉬운 함정을 제시했다. 직접 방문해 알게 된 ‘스몰 자이언츠’들의 창업 계기도 자세히 소개했다.
필기인식 솔루션업체 디오텍은 KAIST 전자계산학과 출신인 도정인 사장이 대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창업했고, 치과용 임플란트 국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인 최규옥 사장이 소비자인 의사들의 욕구를 파악한 후 기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이다.
이 교수는 한국의 ‘스몰 자이언츠’들이 혼(spirit)과 속도(speed)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했다고 강조한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신속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속도전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특징이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 기업만의 독특한 경쟁력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장우 지음, 364쪽, 1만8000원, 미래인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