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1월 들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5.3으로 전월 100.4 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와 내수회복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악화와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3.6)은 전월대비 4.0포인트, 중기업(98.7)은 전월대비 7.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93.5)과 중화학공업(96.8) 모두 하락했고 중화학공업은 5.9포인트 하락해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93.5)은 4.9포인트, 혁신형 제조업(101.9)은 6.0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및 트레일러, 1차금속, 종이 및 종이제품 등 17개 업종에서 지수 하락 현상이 나타났고, 기타 운송장비, 가구 등 3개 업종은 지수가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 원자재조달사정이 모두 하락했다.
10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87.3 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8.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상승했으나 중기업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 혁신형제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4.0%)과 원자재가격상승(5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9.6%), 판매대금 회수 지연(30.8%), 인력확보 곤란(30.3%) 등을 꼽았다.
원자재가격상승, 업체간 과당경쟁 등 애로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환율불안은 애로비율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9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71.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동률이 다소 오른 것은 9월에 신학기를 맞았고 추석도 포함돼 있어 내수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69.5%)과 중기업(76.6%) 모두 가동률이 상승했고,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71.0%)과 혁신형제조업(74.8%) 등 대부분에서 가동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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