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21세기 중국의 대역사, 서부대개발’이라는 보고서에서 “서부지역은 발전가능성이 큰 미개척 시장”이라며 “연해지역에서 후발주자로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 온 우리 기업들에게 서부는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이나 일본 기업과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부지역의 경우 전체 소득수준은 낮지만 청두(成都), 충칭(重慶), 시안(西安) 등 대도시는 1억명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거대 시장”이라며 “인구 1천100만명인 청두의 작년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중국 평균의 2배 이상인 1천984달러이며 세계 최대의 도시인 충칭은 연간 승용차 판매량이 7만대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연해지역 투자가 포화상태이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의 내수시장 개발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외국기업이 주저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진출의 적기”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단기간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사전조사와 정보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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