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면접지원자의 무단결시로 또 한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쿠르트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무단결시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접 응시자 중 29.9%가 면접에 불참했다고 조사됐다.
분포별로 보면 ‘21~30%(34.6%)’가 가장 많았고 ‘10% 이하(20.3%)’, ‘11~20%(20.1%)’, ‘41~50%(10.7%)’ 순이었다. 연락 없이 면접에 참석하지 않는 지원자가 50%를 초과하는 회사들도 7.4%로 나타났다.
면접 응시자가 면접에 불참하면서 기업의 손실 역시 컸다. 전체 기업의 70.3%가 면접 불참자로 인해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답했다. 그 중 16.2%는 손실이 매우 크다고 대답했다. 손실이 크지 않다고 답한 기업은 29.6%였다.
이들 기업은 면접 불참자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참여한 인원만으로 면접을 진행해 채용한다’(80.8%)고 밝혔다. 이럴 경우 아예 ‘서류전형부터 채용전형을 다시 시작한다’(15.7%)는 기업도 적지 않았으며, ‘서류전형 탈락자에게 연락을 취해 면접에 참여하게 한다’(3.6%)는 기업도 있었다.
면접에 불참했던 지원자가 다시 지원한다면 어떻게 할까?
이 경우 ‘서류전형에서 제외시킨다’는 응답이 79.7%로 압도적이었다. 불참했던 것을 고려해 채용 전형에 반영한다는 의견도 14.8%도 있었다. 전혀 고려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심사한다는 응답은 5.5%로 소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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