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릎연골 세포치료제인 ‘콘드론’의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기업인 셀론텍(대표 장정호)은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콘드론 투여환자 108명(13∼69세)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치료효과를 관찰한 결과, 손상된 무릎연골의 완치율이 94.4%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대학병원 등 전국 44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회사측은 콘드론 처방 6개월 전후의 환자 상태를 ‘통증 및 운동범위의 안정성’과 ‘보행 및 계단 오르내리기’ 등 2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94.4%가 ‘우수’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콘드론을 처방한 환자의 연골 결손부위 크기는 최소 4.9㎠에서 최대 20㎠로, 전체 환자의 82.2%가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골연골 결손’과 ‘박리성골연골염’을 앓고 있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콘드론 사용 후 부작용으로는 ‘통증, 부종을 동반한 잠김 증상’과 ‘관절의 종창’, ‘수술 후 발열’ 등이 일부 보고됐으나, 콘드론과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콘드론은 노화나 운동 중 부상,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한 무릎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자신의 연골을 소량 떼어낸 뒤 이를 실험실에서 증식 배양한 일종의 세포덩어리로, 지난 2001년 1월 국내 1호 생명공학의약품으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장정호 대표는 “현재 독일, 호주, 일본 등지의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젤 형태의 2세대 콘드론 개발을 완료, 내년 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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