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철강재 소비량이 내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에는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강재 생산은 내수와 수출 증가, 생산설비 확충, 가동률 향상에 따라 작년 대비 18.2% 늘어난 6천730만t으로 추정됐다.
또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업계의 해외공급망 확충에 힘입어 16.2% 늘어난 2천390만t으로 예상됐고, 수입은 핫코일과 슬래브 수요 증가로 14.6% 상승한 2천360만t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생산과 수입을 더한 뒤 수출을 뺀 국내 철강재 명목소비 물량은 작년 대비 18.1% 증가한 5천36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국내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기저효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들어 수요가 다시 침체하고는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올 한해 상승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요 증가세가 다시 꺾이고, 이에 맞물려 국내 철강산업의 성장세도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해외 선진국의 수요 회복 등에 따라 수출 분야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내년에 미국 9.4%, EU 5.7%, 중국 3.5% 등 주요 국가의 철강소비 증가율을 예상하면서 내년 전세계 철강소비량을 올해 대비 5.0% 증가한 13억4천만t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