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11·12월 지역섬유 경기 전망에 대한 지수(BSI)가 내수 101.3, 수출 100.0으로 양호할 것으로 조사된 데다 2010년 지역 전체 섬유수출은 28억3천달러 정도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섬유산업경기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10월의 실적이 종합지수(BSI)상으로 108.5로 나타났고,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주문량 증가로 인해 전 분야에서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수출성적도 뛰었다. 2억4천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5%(2천550만달러) 증가했다. 9·10월 BSI도 내수(113.0)와 수출(112.3) 모두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 및 가동지수는 각각 125.7, 122.7을 기록했다. 이는 주문이 늘고 생산성이 낮은 고급 고밀도직물의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재고소진도 원활했다. 9·10월 실적은 BSI가 116.0으로 주문 증가와 함께 재고소진이 높았고 11·12월 전망 지수도 104.0로서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복병도 도사리고 있다. 자금 및 채산성에서 9·10월은 매출증가로 인해 양호했으나, 원사 및 염료 등 원자재 단가인상과 특정 원사 수급의 어려움이 나타나 채산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 또 환율 불안정, 유가인상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소비심리와 수요변화, 환율변동, 유가상승 등의 불확실성이 항시 존재하고 있다”며 “때문에 지역 섬유 업계는 지속적인 차별화 상품개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납기관리 등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