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중소기업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0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4.8로 전월 95.3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영부담 증가와 물가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부각도 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1.3)은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기업(102.1)은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를 회복했다.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92.2)은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화학공업(97.2)은 소폭 상승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93.2)은 0.3포인트, 혁신형 제조업(101.2)은 0.7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 금속가공제품, 의복 액세서리및 모피제품 등 12개 업종에서 지수 하락 현상이 나타났고, 가구,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 원자재조달사정은 소폭 상승했으나 원자재조달사정은 하락했다.
1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88.5 보다 0.5포인트 상승한 89.0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상승했으나 중기업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상승한 반면 혁신형제조업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2.7%)과 원자재가격상승(5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9.2%), 판매대금 회수 지연(33.2%), 인력확보 곤란(30.9%)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10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7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동률이 다소 오른 것은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 판매가 월간 최대를 기록하는 등 내수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0.9%)과 중기업(77.0%) 모두 가동률이 상승했고,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72.0%)과 혁신형제조업(76.4%) 등 대부분에서 가동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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