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늘 강조하곤 한다. 제발 주업(본업)에 충실하시라고 그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말이다. 그런 다음 시간과 심적 여유가 생기면 부업인 재테크를 하라고 한다. 사실 재테크는 일주일에 2~3 시간만 투자하면 끝낼 수 있는 게 아닌가? 물론 요령껏 해야 할 것이다. 그 요령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먼저, 월급의 소중함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필자는 5년 전에 창업했다. 그러다 보니 예전의 월급날이 되면 조금 우울해진다. 고정적인 월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월수입은 들쭉날쭉해서 적금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월급통장을 바꿔야 한다. 은행의 월급통장은 이자가 거의 없다. 대개 0.01~0.1% 수준에 그친다. 그냥 금고에 돈을 넣어놓는 것과 다를 게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은행에만 월급통장이 있는 게 아니다. 증권사에도 있다.
대부분의 우량증권사에서 월급통장(일명 CMA통장)을 개설해 주고 있다. 은행과 연계돼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다. 단 하루만 맡겨도 1년 정기예금 금리에 육박하는 이자를 준다. 많게는 2.5%에 달할 정도다. 적은 돈이지만 옮겨보자.
두번째로는 평균적으로 월급의 40%는 저축해야 한다. 물론 이는 최소한의 저축률이다. 바람직한 저축률(‘70-나이’ 비율)은 20대는 50%, 30대는 40%, 40대는 30%다. 이 정도는 해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고 실제 부자들은 전한다.
세번째로는 적절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보험료 비중은 월급의 5~7%수준이다. 300만원 월급이라면 월 15~20만원 선이 적정하다. 바로 위험보장에 충실한 보장성보험을 순수보장형(만기 때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는 유형)보험으로 가입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는 적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적금은 크게 저축은행의 적금과 증권 등의 적립식펀드로 나눠 볼 수 있다. 전자는 여전히 은행보다 1% 이상 높은 금리를 주므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후자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쳐다 보기도 싫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수 급락에도 꾸준히 불입했던 투자자들은 대부분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결국 중간 중간 등락은 있어도 2~3년 이상 불입하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코 무리하지 말고, 과욕 부리지 말라. 그냥 평균만 하면 된다. 그런 목표를 향해 달려 가다 보면 대개는 평균 이상을 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위의 지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노후의 빛깔이 달라질 지 모른다. 물론 좋은 회사를 최대한 오래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또, 건강하고 화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한 작은 부자’는 예약돼 있을 것이다.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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