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사업장 구축, 영업망 통합운영 등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이 비용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동진기업, ㈜지원, ㈜카예스물류 등 자동차부품 조립·운송업체 3개사는 지난 2월 울산에 ‘효문 자동차부품 협동화 사업장’을 설립해 투자비용 및 물류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각각 다른 임차사업장에서 흩어져 운영됐던 이들 기업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사업장 신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총 91억원을 투자해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2월 공동사업장을 설립했다.
동진기업 박순민 부장은 “공동사업장 구축으로 3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할 경우보다 투자비를 35%가량 절감할 수 있었으며 자가사업장을 확보해 조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세 기업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01년 24억원에서 공동사업장 입주후인 지난해 46억원으로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경기도 파주시의 파주출판물류 협동화사업장은 5개 대형출판사와 출판물류 전문업체인 ㈜날개물류가 모여 지난 98년말 구축한 물류센터로를 지금까지 170여개 출판사를 유치해 보관, 운송, 반품뿐 아니라 재생, 파기까지 공동으로 하고 있다.
파주출판물류 협동화사업장은 공동사업장 구축으로 27억원의 투자비 절감효과와 연간 6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외에도 관리인원 감축을 통한 인건비 절감, 전산화를 통한 재고관리의 효율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무인경비업체인 에스오케이와 GS안전은 이달부터 양사의 서울 및 수도권지역 영업망을 통합해 운영키로 하고 공동브랜드로 ‘SOK-GS’를 출시했다.
양사간 제휴 체결로 에스오케이는 관제와 출동을, GS안전은 영업과 마케팅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회사측은 “영업망 통합으로 양사는 수도권에서 2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됐다”며 “협력을 통해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공장이나 물류창고, 전시판매장 등을 건축하거나 해외판로개척, 기술 및 브랜드 개발 등을 공동으로 할 경우 협동화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 자금으로 총 1천8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진공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을 수행한 업체는 총 271개사, 73개 사업장이며 이중 지난해 새로 생긴 공동사업장도 33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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