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신평산업단지내 염색업체들이 남아도는 폐열을 인근 아파트 지역난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아파트에 공급하는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패션칼라협동조합은 염색가공업체 50곳으로 이뤄졌으며, 자체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단지내 섬유염색업체에 증기를 공급하고 폐수를 공동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측은 공장 가동이 멈추는 야간에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인근 하단동과 신평동 일대 아파트 4개단지 5천178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경우 아파트 주민들은 난방비의 30% 연간 13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조합도 폐열을 판매해 연간 19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염색공단이 주거지와 인접해 혐오시설로 여겨져왔으나 지역난방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산업단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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