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불공정 계약에 대한 PC방 사업자들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MS사를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시작됐다.
첫 번째 시위자로 나선 PC방 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MS가 세상을 독과점하려 한다’는 문구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MS 윈도우7 판매와 관련한 계약내용의 불공정성 때문.
PC방과 사용계약을 맺은 윈도우7은 계약기간이 1년으로 한정돼 있고 MS가 일방적으로 해지 권한을 갖고 있다.
또 PC방 시작페이지를 MSN으로 고정시켜야 하며 MS에 PC방의 감독·감사권한을 부여, 하드웨어 변경 등 PC방의 각종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계약내용이 작성돼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PC방 조합은 지난달 20일 MS사 측에 ▲PC방전용 XP제품 사용의 불법성 ▲렌탈라이선스 구매강요 ▲XP제품 판매시 O/S정책 미흡 등을 골자로 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PC방 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1인 시위와는 별도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소송을 위한 법률적 검토가 어느 정도 끝났다”며 “MS의 대응 수위에 따라 대응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