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타 산업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소프트웨어 및 IT 융합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방석호)이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정책’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 산업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IT 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체 평균 대비 2~3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제조업 부문 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6%이지만 이 부문 내 IT 영역에 속하는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는 19.0%,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부문은 15.5%에 달했다.
또 서비스업의 경우 평균 2.6%이지만 부문 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4.9%였다.
다만 소프트웨어 부문과 IT 융합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현준 연구원은 “지난해 IT 제조업의 실질 매출 증가율이 14.3%에 이른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은 0.2% 증가에 그쳤다”며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IT제조업 수출비중이 1위인데 반해 IT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28개국 중 27위를 기록하는 등 저조해 미래 성장 기반확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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