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최병일 박사팀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의 수분 투과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다양한 형태로 접거나 구부릴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OLED용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기판의 핵심소자는 대부분 수분 침투로 수명이 급격히 줄어 기판의 수분침투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 같은 수분투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다.
최 박사팀이 국산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를 물분자에 포함시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을 투과시키면 방사능 검출기가 삼중수소를 포함한 물분자의 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판의 수분투과도를 정확히 계산 하는 것이 특징이다.
OLED 디스플레이 기판은 일반 플라스틱 기판에 비해 1억배 이상 낮은 하루 100만분의 1ｇ/㎡의 수분투과도 기준이 요구되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보다 10배 이상 낮은 수분투과도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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