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라헤르츠파(T-Ray)를 이용한 식품검사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산하 첨단의용물리센터 김근주·김정일 연구팀이 고효율 고밀도로 T-Ray를 접속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THz) 안테나를 적용한 새로운 영상기법을 통해 기존 방법보다 높은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T-Ray는 전파(電波)와 광파(光波)의 중간에 위치하며 주파수로는 0.1~10THz, 파장으로는 3㎜~30㎛에 해당하는 전자기파로 전파의 투과성과 광파의 직진성을 모두 갖는 차세대 전파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기연구원은 소개했다.
전기연구원은 T-Ray는 X-Ray에너지의 100만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아 인체에 무해하고 전파보다 짧은 파장 때문에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근주·김정일 연구팀은 이 같은 T-Ray의 특성을 이용해 식품에 들어있는 벌레·털·곰팡이 등의 저밀도 이물질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초음파검사나 금속탐지기, X-Ray에 의한 검사가 다양한 식품검사에 활용하기 어렵고 방사능 잔류 및 특정물질 손상 우려가 있는데 비해 T-Ray는 생체조직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