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2020년 한·중·일의 경제통합이 점쳐지는 등 동북아 경제권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소들은 ‘글로벌 2020’ 트렌드와 2011년 해외 트렌드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동북아시아 3국의 부상과 글로벌 불균형 및 환율갈등 지속을 주목 할만한 트렌드로 꼽았다.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2020년 글로벌 트렌드는=한·중·일의 경제, 외교, 무역, 교육 등에서의 영향력 증가로 2020년에는 동북아 3국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IMF가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한·중·일이 차지하는 GDP 비중은 1990년대 19.3%에서 2020년대 23.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같은 기간 26.8%에서 22.8%, 23.7%에서 15.2%로 각각 낮아질 전망이다.
한·중·일 3국은 경제 통합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국제사회에서 협력적 위치에서 주도적 위치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국으로 올라서면서 한국, 일본의 경제력까지 합해져 동북아 지역이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3국간의 FTA 체결로 주요 무역상대국으로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동북아 경제권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국 상호간 역내 무역비중이 70%를 상회, EU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협력 강화 및 역내 금융시장 안정,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 및 실물부문의 결속력 강화로 동북아 경제권은 세계 제1의 수출시장으로 확대되며 전세계적으로 동북아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커짐으로써 동북아 지역 내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고령화 심화=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해 고령화가 심화되고 100세 이상의 인구가 급증 할 전망이다.
UN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노인 인구 연평균 증가율은 80세 이상 노인 증가율이 2005~2010년 기준 4%를 보이고 향후 2020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 수명이 80세 이상을 나타내는 국가도 1990년에는 없었지만 2020년 31개국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선진국 전체인구 중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기준 27%로 후진국 1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 선진국의 사회복지 재정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산업측면에서 보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비용 급증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 세포융합기술, 대량배양 기술, 바이오리액터 기술 등의 급속한 발전이 전망된다.
또 기술 발달에 따라 개인 유전체 분석 비용이 급감, 이에 따른 맞춤형 의료산업 발달과 약물유전체 검사를 통한 약물치료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기반 에너지 인프라 확대=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생활패턴 정착으로 수소연료전지를 갖춘 자동차와 주택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를 생산, 유통하는 기술이 널리 보급되고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생활필수품과 주택, 빌딩 등이 보편화된다. 또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친환경제품 및 서비스 소비가 보편화되고 에너지 효율성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특히 주유소 대신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서면서 수소자동차 시장 확대가 점쳐진다.
이는 전기자동차의 밧데리 무게를 줄이는 기술적 한계에 따라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친환경 그린카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무렵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나 빌딩에도 수소충전설비를 갖춘 주차장이 등장하는 등 생활패턴의 변화도 예상된다.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 전망=2020년 국제 사회는 이념, 종교, 경제 전쟁을 넘어 전략적 광물자원과 환경관련 이슈 등을 둘러싼 국경 없는 분쟁이 복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전략 광물 등 희소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갈등은 이미 시작됐고 그린에너지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도 이같은 갈등을 부추 길 전망이다.
아시아 인종의 대 이동은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진지역의 다문화가 가속화되면서 문명충돌 현상이 발생되고 노동인력이 대량으로 빠져나간 본국은 성장잠재력 저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기축통화의 등장도 점쳐진다. 국제 금융시스템이 미 달러화의 단일 기축통화체계에서 2020년에는 달러, 유로, 엔, 아시아 공동통화 등의 주요 통화가 역내 기축통화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기축통화시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제블록 강화에 따른 경제 대외규모 확대로 신규 공동통화지역의 영향력은 커지는 반면, 역외 국가에 대한 무역 금융 보호주의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마이로봇 시대와 느림이나 평온을 열망하는 사회 문화적 변화인 패슬로(Faslow) 비즈니스의 보편화와 남북한의 경제 통합 등에 따른 한반도 르네상스 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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