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스마트폰 등장 등에 따른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소프트웨어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정부의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래위는 또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복지 논쟁에 대해 보편적 복지를 기반으로 하되 선택과 집중을 하고, 서민·중산층의 생활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국민생활 안전망 TF(가칭)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미래위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곽 위원장은 “지난 3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으나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 위기 요인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위는 위기 요인으로 ▲산업 구조의 위기 ▲사회 양극화와 중산층 위기 ▲저출산 위기 ▲통일과 안보의 위기 등 4가지를 꼽았다.
우선 스마트폰과 스마트TV로 대표되는 `스마트 혁명과 IT(정보기술) 융합에 우리 산업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T업계는 물론 자동차를 포함한 산업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콘텐츠·소프트웨어 산업과, 메모리반도체보다 6배 큰 시스템반도체에서 시장점유율이 각각 2%와 3%에 불과해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인 대만에도 크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래위는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와 충북 테크노파크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반도체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기업과 대학간에 유기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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