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중소기업에서 출발해서 강한 기업이 되고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수 중소기업 대표 1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더 큰 대한민국의 주인공, 스몰자이언츠(강소기업)’에 관한 영상물 시청에 이어 슈프리마, 엠씨넥스, 한국 OSG, 메디소프트 등 4개 회사가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서로의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격의 없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성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젊은이가 일하게 되고 나라가 융성해지는 선순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목표를 이루면 여러분의 승리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승리”라며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몇 개의 대기업만 갖고 하는 것은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소득 3만달러, 4만달러로 가려면 대기업 역할에 더해 여러분 같은 중소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력 이외의 마케팅과 금융 등 투자가 필요한 기업 여건 분야는 정부가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창업과 관련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성공사례 발표에서 세계 최고의 지문인식기술을 보유한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는 “80여명 전직원을 박사급으로 구성하고 초기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절삭공구를 국산화해 공구 본가 일본에 역수출하고 있는 한국 OSG 정태일 대표는 “제조업체임에도 불구 33년간 단 한번도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한 적이 없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제대혈 은행 국내 1위인 메디소프트 양윤선 대표는 줄기세포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블루오션을 개척한 점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더 이상 시혜의 대상이 아니며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들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겪는 어려움과 대기업의 물량조절로 제때 부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애로사항들을 털어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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