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구축된 제주도의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오후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주도 GIS 구축에 따른 과제와 친환경적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제주대 이병걸 교수는 발제를 통해 GIS 구축 이후의 문제점으로 주관부서 및 실무부서의 업무주체 인식 부족, DB자료 갱신 미비에 따른 신뢰도 하락 등을 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경남, 인천 등 뒤늦게 시작했지만 앞서나가고 있는 다른 지자체의 GIS 구축 사례를 예로 들며 제주도와 4개 시·군이 제각각 구축하고 있는 GIS 통합관리, 예산 대폭 확충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토연구원 김영표 선임연구위원은 “GIS는 하나의 도구(tool)에 불과하다”며 “전문가보다는 환경 등 관련업무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GIS 구축사업에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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