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상기 박사팀은 과학기술부생명공학실용화 사업의 하나로 설탕에 들어있는 다당류의 일종인 ‘레반’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레반은 설탕 성분 가운데 과당(果糖)만 300만개 정도 결합해 놓은 천연물질로, 유산균 생육촉진과 유해 미생물의 생육억제, 면역증강력 등이 뛰어나 의약품, 화장품, 사료 등 생물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미생물 ‘자이모모나스(Zymomonas)’를 이용한 것으로, 미생물을 통해 생합성효소(레반슈크라제)를 만든 뒤 설탕액에 넣어 반응을 시키면 다량의 레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인 리얼바이오텍에 이전, 기능성 식품소재와 빈혈, 골다공증 치료제 등으로 제품화를 추진하는 한편 현재 인도와 브라질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기 박사는 “레반은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사료첨가제와 혈장 대용제, 백신 안정제, 화장품 소재 등으로 개발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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