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2013년까지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 500곳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이 최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한 ‘소비자가 다시 찾는 전통시장 만들기 대책’에 따르면 시장의 특성에 따라 문화관광형 시장 100곳, 지역 특산품 등과 연계된 특화전문형 시장 100곳, 대도시 주택단지에 인접한 근린생활형 시장 300곳 등 총 500곳을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육성한다.
중기청은 지원방식도 개선, 최근 실시한 전국 전통시장 1천517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장성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고객 증가율과 빈 점포 비율 등을 따져 A∼E까지의 5단계로 등급을 매기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중기청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원 대상 시장을 선정하고 시설·경영지원을 연계한다. 다만 평가 결과가 D등급인 시장도 안전시설등 최소한의 시설에 대해서는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협에서 관리하는 우수 농축산물이 시장에 직접 공급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점포와 상품 100개를 선정, 다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통시장 내에서 유사 품목을 판매하는 상점을 연계해 ‘이야기 있는 테마구역 100곳’을 육성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을 상권 단위로 발전시키는 ‘상권활성화구역’도 올해 2∼3곳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2012년까지 주차장과 고객센터, 테마거리 등 인프라를 갖추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상권활성화구역 7곳을 집중 육성한다.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을 현재 58% 수준에서 2012년까지 65%까지 높이고 공휴일이나 주말에 시장 주변 도로에 주정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 등 안전시설이 미흡한 시장 933곳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개선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올해 최대 1천300억 원어치 발행하고 연말까지 서울 및 제주지역 상품권과 통합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밖에 전국 주요 시장에 상인대학 100곳을 설치해 상인들의 경영역량을 키워주는 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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