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2008년부터 추진한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1조9266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요기업이 신뢰성 기준을 제시하고 부품·소재 기업이 신뢰성 센터의 도움을 얻어 신뢰성을 개선하면 수요기업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내용이다.
지경부는 2008년 13개, 2009년 26개, 2010년 22개 등 모두 61개 신뢰성 상생협력 과제를 지원했다. 그 결과, 수출액은 사업 시행 당시 목표로 설정한 8905억원의 배 이상 높고, 정부 지원금 286억원에 비해 60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지경부는 평가했다.
수출 성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해외기업이 신뢰성이 검증된 국내 부품의 품질을 인정하고 재구매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광원 LED조명제품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 삼성LED 컨소시엄은 지난 3년간 3552억원의 대일수출 증가효과를 봤다.
휴맥스는 ‘양방향 서비스 셋톱박스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해결해 2009년 이후 296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항공 유도로 등화 시스템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해 필드고장을 개선하고 내구수명을 향상한 유양산전은 지난해 말까지 97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일본, 터키 등과의 신규 수주도 성사시켜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의료용 광선조사기 및 레이저수술기의 신뢰성 향상’을 추진한 (주)루트로닉도 지난해 동안 15억원 목표 대비 8배에 이르는 121억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도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해당 부품·소재의 재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연관 품목으로 구매범위가 확대된다면 수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경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경부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국내외 업체와 부품·소재 기업 간 동반성장 및 글로벌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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